50대 이후 당뇨병,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쉽습니다.
갈증, 피로, 체중 감소 등 알아두어야 할 5가지 신호와 체크리스트를 소개합니다.
"밥은 평소처럼 먹었는데도 자꾸 배가 고파요."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게 되네요."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혹은 스스로 느끼고 계신가요?
50대 이후, 이런 변화는 단순한 노화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놓치기 쉽습니다.
오늘은 당뇨병 초기 증상 중에서도 자칫 지나치기 쉬운 5가지 신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을 자주 본다
당뇨병이 시작되면 혈당이 높아지면서 몸은 여분의 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자꾸 갈증을 느끼고, 물을 자주 마시게 됩니다.
그에 따라 소변 횟수도 증가합니다.
특히 밤에 자주 깨서 화장실을 간다면 경계해야 합니다.
2. 쉽게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충분히 잤는데도 하루 종일 피곤하다면, 혈당이 제대로 에너지로 바뀌지 않아 세포가 연료 부족 상태일 수 있습니다.
당이 세포에 흡수되지 못하면 몸은 무기력해지고, 평소보다 활동하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이유 없이 기운이 빠지고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식욕은 증가했지만 체중은 감소한다
식사량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었는데 체중이 줄었다면?
이는 인슐린 저하로 인해 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몸이 근육이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는 당뇨병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4. 잦은 피부 감염과 상처 회복 지연
혈당이 높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염, 무좀, 잇몸 질환 등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진물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경우엔 꼭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시야가 흐릿해지고 눈이 피로하다
혈당의 급격한 변화는 안구 내 수분 균형에도 영향을 미쳐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중 어느 순간에 눈이 침침해지거나 초점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 든다면 안과 질환이 아닌 당뇨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초기 당뇨 의심 체크리스트
- 물을 평소보다 더 자주 마신다
- 밤에 1~2회 이상 소변으로 깨는 일이 잦다
- 쉽게 피곤하고 눈꺼풀이 무겁다
- 식사량은 줄지 않았는데 체중이 줄었다
-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위 항목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가까운 내과나 내분비내과에서 혈당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마무리하며
작은 변화가 큰 경고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조용한 질병’이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신호들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살피는 습관이 당뇨 예방의 첫걸음입니다.